시원한 바닷바람이 일렁이는 부산! 많고많은 지역들도 좋지만
특히나 매년 자주오게되는 부산, 나는 그런 부산을 사랑한다.
부산에 오면 꼭 시부모님과 외식을하는데, 이번엔 호텔 루프탑 라운지를 예약해서 식사를했다.
이날, 길이 얼마나 막히던지.. 뭐 어쨋든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부산앞 바다에서의 식사.
그것도 루프탑 라운지에서의 식사라니+_+신난다
파크하얏트 부산
5성급 관광호텔답게 입구부터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났다.
(외국인들이 입구에서 우글우글 있어서 그렇게 느껴졌나..;;)
주차는 약간 힘들었던 편
낮시간에 왔는데도, 워낙 관광지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북적였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4층까지만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에서 바람좀 쐬다가 들어가는걸로~
루프탑 라운지는 1층에서 지상으로 향하는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가야하는게 조금 신기했다~
오는길 차안에서 봤던 플리마켓 쪽으로 걸어가서 플리마켓 구경도하고
사진도 찍고, 주섬주섬 또 무언가를 샀다.
32층에 들어서면 지배인이 자리안내를 해주는데,
생각보다 어두컴컴해서 그런지 차분한 느낌도 들었지만 탁 막히는 느낌도 들었는데
아마 낮에 식사했으면 햇빛의 강렬함 때문에 전경이 더 좋게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식사, 코스요리가 있었는데, 우리는 4인 식사를 예약했기 때문에
메뉴판은 4인 식사를 고르는데 참고만 했다~
기본은 코스타, 우리가 주문한것은 마레(MARE)
운전자가 4명이지만 아무도 술을 하진 않았다는…ㅋㅋ
하고싶지만, 집에가서 주전부리에 먹는 맥주맛이 더 좋아서 이번엔 식사만 가볍게 하기로~
점점 어두워지는 실내를 밝게 찍으려고 하는새에
아기의자, 아기식기를 가져다 주셨다.
메뉴를 고르고 다면 디저트 메뉴판을 별도로 가져다 주셨는데
사실, 나는 이렇게 하나씩 고르는 스타일보단 뷔페 스타일이 좀더 맞는것 같긴하다..^^;;
메뉴판 흰바탕에 검은글씨… 나는 고르는데 엄청 시간을 쏟아버리니까;;흔히들 말하는 결정 장애가 아니라, 그냥 매순간 완벽한 선택을 하고싶은게 아닐까 싶다.
뭐, 어찌됐건 메뉴를 고르고 나니 식전빵을 가져다 주셨다.
오일병이 어찌나 예쁘던지.. 어머니랑 가져가고 싶다고 몇번을 말했음..ㅋㅋ
나와 남편은 날것 러버라서 주로 식사를 날것, 최대한 레어로 주문했고.
부모님은 최대한 익힌것, 핏기없는 식사위주로 시키다보니 갖가지 요리를 맛보기 딱 좋았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첫 음식, 그중에서도 나는 연어가 좋아서 그리고
실내는 어둡고 메뉴판에 글씨가 콩알만해서 연어만 보고 골랐다.. 내눈이 안좋기도 했고..;;
훈제연어에 사워크림, 양파, 차이브, 케이퍼베리가 들어갔다는
“살모네 아푸미카토”
이건 어머니가 주문하신 “부라타”
부라타 치즈에, 방울토마토, 루꼴라, 안초비 등등이 들어갔다고..
치알못인 나에겐 리코타 치즈와 무엇이 다른지는 모르겠다;;
그다음으로 빠르게 나온 남편의 에피타이저 ”톤나토“
참치 마요네스 소스와 구운 소고기 등심, 케이퍼베리에 버진 올리브오일이 들어가 있다.
레어로 주문해서 그런지 풍미가 더 느껴지는 것 같았다:)
식전빵에 올려먹으면 존마탱..ㅠㅠ
이케아가면 먹던 연어생각도 좀 나고? 여기서도 하염없는 연어사랑❤️
나는 다른사람들과 다르게 커피를 안마니시까,
핑크레몬에이드로 주문, 역시나 화려하고 이쁘다:)
두번쨰로 나온 리소토 또는 스파게티 메뉴에서 나는 아이와 함께 먹을 리조또를 주문했다.
”리소토 콘 주카“+조개는 스파게티 포실리포에서 가져온거..ㅋㅋ
빠르게 먹고 아이랑 한바퀴 도는동안
남편의 메인요리인 양갈비 스테이크가 때깔 고급지게 나왔다~
코스에서도 추가금액이 붙는 음식이 있었는데, 금액이 그다지 부담스럽진 않아서 냠냠~
그리고 2만원 추가금액이 있었던, 와규 채끝등심
핏기가득한 레어로 먹는맛은 나를 얼마나 충족시켜줄지 대단히 궁금했던 음식!
날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부모님 두분은 동일하게 은대구 스테이크를 주문하셨다~
오호~ 생선을 스테이크로 보는건 처음인듯해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간주중)
냠냠, 쩝쩝 그와중에 31층 디저트룸을 들락날락하는 아이를보며 먹는둥 마는둥했는데도
맛이 강렬하게 남아서 또 먹고싶어졌지만 그사이에 언제 다먹었는지 빈그릇이고..ㅋㅋ
맛이 너무달고, 과자와 빵 그 어떤것도 아닌것 같던 내취향은 전혀 아니었던 디저트
“나폴리식 퍼프 페이스트리 케이크”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식사가 조용하진 못했지만,
중간에 외국인 쉐프도 나와서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다음엔 31층 리빙룸이나, 30층 라운지도 이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부산일대가 내려다 보이는데, 그 기분이 뭐랄까..
이런 배경에 잠들기 그냥 아쉬운 밤이랄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여기서 숙박을 해보기로 했다.
식사와 다르게 숙박은 또 다른 느낌을 주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집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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