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미] 레고도트 시리즈

내 생일이 있는 10월이었다.
이날도 별일없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나… 가을 타는것인가?! 취미도 내 시간도 없이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이 우울타고 있던 차에
내 앞을 스쳐간 레고매장에 진열되어있는 레고도트를 발견하고 그자리에 서너개를 미친듯이 집어왔다.
오랜만에 심장이 뛰는듯한 이 느낌!
그동안 아이를 보느라 힐링할 시간조차 빠듯했던 내 판도라 상자를 드디어 개봉한다..!

이미 나온지 좀 된듯 하지만, 나에겐 지금이 핫한 레고도트 시리즈 5개를 구매했다.
우측부터
LEGO DOTS - Star light(41934)
LEGO DOTS - Mermaid Vibes(41090)
LEGO DOTS - Rainbow(41953)
LEGO DOTS - Gamer(41943)
LEGO DOTS - Music(41933)

다른것들은 아울렛 매장에서 구매하고 레인보우 제품만 백화점에서 구매했다.
마트나 아울렛을 가면 모든 상품이 다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때그떄 구매해두었다.

더 재미있게 놀려면 더 많은 재료가 있어야지!
레고 도트는 팔찌는 따로 살수는 없지만 도트 파츠는 따로 살 수 있다.
우측부터
LEGO EXTRA DOTS SERISE 3(41921)
LEGO EXTRA DOTS SERISE 6(41946)
LEGO EXTRA DOTS SERISE 4(41931)
LEGO EXTRA DOTS SERISE 5 (41932)
LEGO EXTRA DOTS SERISE 2 (41916)

일단, 제일 기대했던 레인보우부터 까(?)보기로 했다.
빨간색 도트팔찌 1개와 소포장 비닐엔 파츠들이 들어 있었다.
막상 비닐을 까고보니 겉포장이 화려해보여서 그런가?? “흠.. 꽤나 단순한데?? “
가격이 레고에서 나온 시리즈들 중 저렴한 편에 속하니.. 심플 그자체였다.
역시 한개의 도트 시리즈만으로는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성냥팔이 소녀가 이런마음 이었을까? 간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비닐을 하나씩 꺼내어 개봉했다.
알록달록 파츠들이 테이블을 장식하는데 파츠들이 섞일까 노심초사 하면서 정리가 필요해 보였다.
그 와중에 투명 파츠들은 또 왜이렇게 이쁜지..

여유있게 음료수 하나 시켜놓고
동심으로 돌아간 30대 어른이는 팔찌에 어떤 파츠를 끼워넣을까 실실대고 있었다.

제일 예뻐보였던 레인보우부터 시작!
생각보다 끼우기 어렵지않고 끈이 말랑말랑했다.

욕심 한가득 팔찌 완성!
팔찌에서 보여주듯 막 이것저것 하고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난 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걸까..;;

팔찌를 끼워보기 전 파츠가 빠지는지 한번더 테스트!
왠지 톡~하고 빠지면 너무작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속만 상할테니까..
한번 두번 구부려 잘 빠지는지 여러번 줄을 괴롭혔다.

그리고 나서야 안심하고 팔에 장착
시커먼 어른이의 팔뚝에 화려한 도트 장식이라니.. 영롱하다..
.
장착 1시간도 안되서 레인보우 파츠가 빠져버렸다
후크에 걸어 장식했던 하트파츠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면서
레고 도트의 단점이 벌써 생겨버렸다..
레고 도트의 장식 중 후크에 있는 제품이라면.. 거의 100% 빠진다고 봐야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아찔하지만 스릴있었던 레고 도트 후기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도 내가 즐거웠다면 그걸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