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나의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20년 또 다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이 왔다.
사랑을 많이 받고있었지만, 유난히 사랑을 많이 받았던 한 해
2020년 초부터 코로나가 점점 심해져서 출근하는 날이 줄어든 남편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봄이 올 때쯤 아이갖기를 준비하면서 함께 건강관리를 한 결과, 그렇게 작디작은 제로를 봄에 처음 만나게 되었다:)
하루하루 설레이고 신기한 경험들로 임신기간 내내 엄마가 될 나를 고생시키지 않았던 우리 제로❤️
입덧도 짧았고, 원하는 음식도 원없이 먹었던 임신기간 그리고 틈틈히 운동과 전국 각지로 여행, 캠핑으로 힐링했던 나날들
점점 더워지는 시기부턴 영어공부를 쉬면서 무기력해진 나에게 남편이 추천해준 문화센터에서 교육받았던 그 때,
임신탓에 졸린 몸을 이끌고 다녔던 문화센터, 비가 많이 내려서 날 데려와주고 데려다주던 남편과 즐겼던 짧지만 소소한 드라이브
틈나는대로 카페 여기저기로 떠나며 커리어를 쌓았고,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었던 한 해
난생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되어 커리어의 매력에 묘한 매력을 느끼고 뿌듯했던 여름
그리고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제로의 건강함을 알렸던, 그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아니, 아직까지 사랑받고있는 제로
엄마 아빠도 인복은 타고났는데, 그대로 인복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 제로:)
선물이 넘치는 우리집, 어서 가고싶다!
당분간은 가지못할 고향에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모처럼 좋은시간들을 보냈었고,
캠핑용품을 산지 반년도 안되어 과연 갈 수 있을까 고민했었지만, 결국 본전을 뽑은 즐거운 캠핑도 하면서 맞이했던 가을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무력해진 몸과 마음에 바다로 향해 책도읽고 둘만의 시간을 많이 보냈고,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힐링도 했고, 나에대해 알게 되었던, 나와 우리가족들을 위해 변화를 갖길바랐던 상담 10회의 시간도 무사히 지났고
나와 남편과 우리의 결혼기념일을 함께 축하하고 축하받으면서 둘이 보낼 수 있는 마지막 생일도 행복하게 보내고
엄마 아빠로서 처음으로 간 베이비페어에서 욕심부리지 않으면서도 즐겁게 제로를 위해 쇼핑했었다.
신기하게도 배가 점점 불러오면서 존재감을 가감없이 뽐내주던 제로!
제로야, 엄마 아빠는 너를 만나서 신기한 경험들 처음해보는 경험들을 많이했어!
그리고 선생님말을 좀 안듣긴했지만, 그렇게 38주+2일이 되던 때 제로를 만나게 되어 반가워:)
앞으로도 부모로서 채워야 할 시간이 많아지겠지만, 사랑으로 열심히 키워볼게!
그러니 우리 제로도 함께 가족으로서 많은 시간들이 좋은 기억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1월생 12월생 말들이 많았지만, 나는 사람들에 말에 그다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바람들 속에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한 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사람들의 말을 무수히 많이 듣겠지만, 나와 남편의 의지대로 키울 것이고, 그 의지대로 제로가 커주지 않더라도
조바심을 내지않고, 아이가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행복회로를 열심히 돌려보려고 한다.
2020년 고마웠어!
2021년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