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눈이 쌓일정도로 많이왔다.
어느새 겨울이라니..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지도 못했는데..
완연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바로 가을 날씨와 하늘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선선하고 코끝이 약간은 시린 가을이 좋다.
아, 물론 내가 가을태생이어서 더 좋은 것도 있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
봄에 한참 아이랑 어디를 갈까 sns를 뒤적이다가 발견한 도심 체험농장이 인기라길래
가을에 가면 좋겠다 생각해서 예약한 포시즌힐링팜(예약은 링크참조!)
과연 농장체험이 두돌도 안된 아기와 가능할까 걱정 했었지만, 농장체험은 위험하지 않고
도심과도 멀지 않고 보호자도 함께 할거니까 과감히 예약했다.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49203686?c=14132905.8788571,4479455.0111513,13,0,0,0,dh&placePath=%2Fhome%3Fentry=plt
네이버 지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map.naver.com
도심에 이런 체험농장이 있다는것은 아이에게나 어디갈지 망설이는 가족들에게 딱 인듯한다.
수원에 위치하고있고, 수원역과도 그다지 멀지않다.
가는길이 외길인데다가 비포장 도로라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굽이굽이 가보니 한중간에 포시즌 힐링팜이 있었다.
평일엔 유치원에서 체험학습장으로 주말엔 가족나들이로 많이 오는듯 했다.
카운터는 사진속 입구 왼편에 있다.
입구에서부터 아이를 사로잡은것은 말하는 앵무새인형!
아이는 다른체험보다 이 인형과 놀기를 제일 재미있어했다..ㅋㅋ
체험 후 막바지 사진이지만, 뒷 이야기는 더 이어진다
이 날 체험은 보물감자캐기, 방울토마토 심기 등등이 있다.
감자캐기는 5천원, 그밖의 체험은 입장료를 제외하고 모두 무료이다.
시즌/시간제여서 주말 1부로 입장했는데 7~8팀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엔 감자캐기지만 다른계절엔 인삼캐기도 한다고..
무엇보다 묻는 질문에 일일이 답도 다 해주시고 친절했다.
사람 대하는일이 쉽지 않다는걸 잘 알지만, 정말 장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도 예뻐해주셔서 즐겁게 잘 다녀온듯하다.
비어있는 자리 어디든 자리잡고 앉으면 된다.
넓은 공간안에 밭이며 체험이 구석구석 숨어있다.
얼음 음료잔 2개, 아기주스 1팩, 화분꾸미기 스티커와 데코픽 2개를 입장때 받았다.
감자보물 캐기는 1, 2부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잘 듣고 부르면 이동한다.
온실이라 따듯하고 아이랑 활동해도 위험한게 없어서 걱정을 덜었다.
넓은 정자에 앉아 음료수는 무한리필이어서 아이스티를 박살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중 하나가 닥터피쉬이다.
오랜만에 하는 이 느낌, 물이 매우 차가워서 패스…
금새 감자보물캐기 시간이다
감자.. 모두 가져가 주겠어…!!
막상 감자를 캘땐 아이는 없고 삽들고있는 나를 발견했다.
다들 아이붙잡고 캘때 나는 전투적으로 감자를 몽땅(?)회수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방울토마토 심기
이미 덜익은 방울토마토가 서너개 달려있었다.
심는방법은 어렵지않다, 모종컵에서 꺼내어 바닥에 있는 흙을 양껏 담으면 된다.
그리고 데코픽을 꽂아주면 끝!
모르면 선생님께 물어보면 친절하게 흙도 담아주시고 그러는데
나는 이미 식물을 많이 길러본 경험을 살려 열심히 방울토마토를 심었다.
아직은 손바닥만한 방울토마토 모종이 얼마나 자랄지는 다음후기에 올려야겠다.
다 심고나면 코끼리모양 물뿌리개에 물을 담아 물을 뿌려준다.
심기는 엄마혼자 했는데, 물주기는 아기에게 직접 주게했다.
이건 아이를 위한 체험이였으니까..
아이는 신기한듯 만지며 서너번 넘치도록 물을 주었다ㅎㅎ
기본체험이 끝나고 아이가 한참을 열심히 하던 것은, 자석물고기 낚시놀이이다.
넓직한 장소에 물고기와 편백이 들어가 있어 체험 후 동선이 겹치거나
인파에 몰려 다른아이와 부딪힘을 최소화 놀수 있도록 해놔서없이 잘 놀았다.
거의 전세낸듯 여러번 놀았다.
그 다음으로 잘 놀았던 장소 바로 모래밭이다.
자동차도 많고, 놀잇감도 많아서 여기서 대부분 죽치고 놀았다.
자동차가 몇대 없어서 다른 아이와 조금 실랑이를 하긴 했지만,
자기 물건이 아님을 잘 설명해주니 바로 알아듣고 같이 잘 놀았다..^^
“이건 절대 포기할 수 없어”
조그만 앞치마가 매우 앙증맞은 꼬마농부는 그렇게 장난감 자동차를 손에 넣었다.
내친김에 애교도 보여준다~
“엄마 언제 밥먹으러 가요?? 와구와구~”
포시즌 힐링팜에서는 또 다른 이색 식물을 볼 수 있다.
바나나 나무!! 원숭이가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우리도 아이도 한참을 봤다.
나중에 바나나 캐기 체험도 하면 좋겠다!
그렇게.. 엄마의 욕심으로 대책없이 담은 감자와 방울토마토..
한동안 반 강제적으로 감자요리가 식탁에 나올 것 같다..ㅋㅋ
남사 화훼단지도 이런 풍경인데, 수원에서도 볼 수 있는 식물뷰..
가을에도 초록초록하다니 생동감있고 좋았다.
그리고 구멍이 작아 건초주기 힘들었던 카운터 앞 동물원(?)
토끼야.. 잘있어 다음에 또 올게~
마지막으로..기념사진 찍고 가야지~!! 앞치마가 너무 마음에 드신 아드님..ㅎㅎ
직원분께서 찍어주신다며 일일이 포토존으로 안내해주시는것도 좋았구~
다음엔 멋진 식물들과 함께하길 기대하며
오늘도 우리가 즐거웠다면 그걸로 만족한 여행이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도시농부 체험!
오늘의 일기 끝!
[여행]나들이하기 좋은 경기도 상상캠퍼스 (0) | 2022.12.13 |
---|---|
[영유아체험실] 저렴하고 가까운 실내놀이터 (0) | 2022.12.12 |
[장난감 바자회] 아기 장난감 저렴하게구매하기 (0) | 2022.12.08 |
[여행]부산 기장 아난티힐튼 호캉스 (2) | 2022.12.01 |
[여행]도심속 작은 동물원 오산 버드파크 (0) | 2022.11.17 |